인사말

한국음성학회 회원님들께,


올해 한국음성학회 회장을 맡은 홍익대학교 박한상입니다. 여러 모로 부족한 제가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새해를 맞아 알찬 계획을 세우고 힘찬 출발을 해야 할 시점이지만 엄중한 현실이 여전히 먹구름처럼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개인과 사회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한 해였습니다. 이전에 경험해 본 적이 없는 방식으로 학회를 운영하고 학술대회를 치루었습니다. 바뀐 환경에 적응하는 것을 넘어서 새로운 방식으로 함께 하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새삼 되새겨 보았습니다.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학회 회원님들께서 보여주신 학문에 대한 열정에 존경의 마음을 표합니다.


우리 학회의 올해 사업은 현재의 엄중한 상황을 극복하는 데 역점을 둘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한 자리에 모이지 않고서 학술 교류를 증진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특히, 지난해 연기되었던 사업과 그 동안 정례적으로 해오던 사업들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지난해의 경험이 자산이 되고 집행부의 열정이 동력이 되겠지만, 올해 학술 활동의 내용과 형식을 정하는 데 회원 한 분 한 분의 창의적 사고와 건설적인 의견이 더 없이 절실합니다.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간절히 요청 드립니다.


우리의 1년은 동지와 하지를 마디로 되풀이됩니다. 1학기 마치면 하지고 2학기 마치면 동지입니다. 동지에 마감하고 추운 겨울 견뎌 새 봄을 맞이하며, 하지에 마감하고 더운 여름 익어 풍성한 가을을 맞습니다. 겨울이 추운 것도 여름이 더운 것도 자연의 이치이지만 따뜻한 봄이 돌아오고 산뜻한 가을이 찾아오는 것 또한 자연의 이치입니다. 불청객이 찾아와 머무르는 것도 뜻밖의 일이지만 오래지 않아 떠날 것도 정한 이치라 생각합니다. 새 봄에 마스크 벗고 손잡으며 인사 나누고 두루 모여 차 마시며 담소 나누기를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월 1일

한국음성학회 회장 박한상